여름철 무더위로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기온이 높고 습해 땀이 많이 나 에너지가 쉽게 소모되기 때문이다.
타우린은 이런 피로를 풀어주는 대표적인 영양소다. 타우린은 아미노산의 한 종류로, 시중에 판매되는 피로회복제나 자양강장제의 주성분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타우린은 피로회복제뿐만 아니라 자연식품을 통해서도 섭취할 수 있다. 타우린은 어떤 식품에 풍부할까?
타우린은 우리 몸안에서 에너지 만드는 일을 도와준다. 몸 안에 혈당이 떨어지면 당을 분해해 혈당을 높이고 근육을 움직이는 에너지를 만든다.
또 근육이 이완·수축하려면 칼슘이 필요한데, 타우린은 칼슘 운반을 도와 근육 움직임을 활발하게 만들어준다. 이 작용 덕분에 몸속 에너지가 증가해 피로가 풀린다.
타우린은 심장·혈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혈관 청소부'라 불리는 고밀도콜레스테롤(HDL)의 농도를 높여 지방 성분과 노폐물을 몸 밖으로 내보낸다.
이로 인해 혈액순환이 잘되고 심장 기능이 좋아진다. 때문에 타우린은 심장질환 치료제로도 사용된다.
또 타우린은 치매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2014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과학연구소 김영수 박사팀의 연구 결과,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린 쥐에게 6주 동안 매일 타우린을 먹였더니 쥐의 인지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인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양도 줄어들었다.
매일 식품을 통해 200~1000mg의 타우린을 섭취해야 한다. 체내에서는 필요한 양의 절반만이 간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타우린은 생선·조개·오징어·게·낙지 등 해산물에 풍부하다. 단 민물에서 나는 쏘가리·메기 등의 어류에는 함량이 매우 낮다.
타우린은 많이 섭취해도 몸에 쌓이거나 독성을 유발하지 않아, 많이 먹어도 문제가 없다. 특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외과 수술을 한 사람은 충분한 양을 먹어야 한다.
타우린이 소변으로 더 많이 배출되기 때문이다. 한편, 신생아는 간에서 타우린을 만들지 못하므로 외부에서 공급해줘야 한다.
모유에는 타우린이 풍부해, 6개월 이상 먹으면 성장에 도움이 된다. 모유를 먹일 상황이 안 된다면, 타우린이 첨가된 분유를 먹이는 것도 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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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황인태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7.07.25 16:09 수정 2017.07.2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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