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은 결장과 직장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말한다. 대장암의 대부분은 대장 점막에서 발생하는 선암인데. 선종이라고 하는 양성 종양(폴립이나 용종)이 진행되어 발생한다.
국내 사망원인 1위인 암 가운데 대장암은 사망률 4위(2015년 통계청)다. 1위는 폐암이고 이어 간암, 위암 순이다.
대장암은 기름진 음식 위주의 식사, 운동부족 같은 잘못된 생활 습관과 가족력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염증성 장질환인 대장염을 앓고 있다면 대장암 발병 위험이 높다. 대장암을 예방하는 습관을 가지면 자연스럽게 체중 관리도 돼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1. 기름진 음식 절제
대장암의 원인으로 우선 거론되는 것이 붉은 색 육류의 과다 섭취, 고지방식이다.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동물성 지방을 많이 섭취할 경우 대장세포 손상으로 이어져 발암물질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단백질 섭취 등을 위해 육류는 먹되 양이나 횟수를 절제하자. 이는 비만 예방에도 좋다.
2. 과일과 채소의 충분한 섭취
채소와 과일에는 섬유질이 많아 대장암 예방 효과가 있다. 섬유질은 음식물이 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줄여 발암물질과 장 점막과의 접촉시간을 단축시킨다.
과일과 채소는 체중관리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3. 아침 기상 후 물 마시기
배변하기 가장 좋은 시간은 아침식사 직후다. 몸에 음식물이 들어오면 결장에 쌓여 있던 대변 재료가 직장으로 이동하면서 그 자극이 대뇌피질로 전달되어 배변욕구가 일어난다.
이것을 '위-대장 반사운동'이라고 하는데, 아침식사후가 가장 강하다. 배변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데는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물 한잔을 마시는 것이 좋다.
배변을 제대로 하지 못해 변에 섞인 독성물질이 장기간 대장을 자극하면 대장암 위험이 높아진다.
4. 찌거나 삶아 먹자
육류를 숯불에 굽거나 기름에 튀기면 대장암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높은 온도에서 육류가 조리될 때 발암물질이 나오기 때문이다.
가급적 찌거나 삶아 먹는 습관을 들이면 위암과 비만 예방에도 좋다.
5. 칼슘 보충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면 대장암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된다. 우유나 멸치 등에 들어있는 칼슘이 몸에 들어오면 대장 기능이 손상되는 것을 줄여주고 암세포가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
미국 FDA(식품의약국)는 칼슘을 많이 섭취하면 대장암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했다.
6. 하루 20분 정도 햇빛 쬐기
비타민D는 칼슘의 흡수를 돕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몸 안에서 비타민D가 생성되기 위해서는 하루 20분 정도 햇빛을 쬐야 한다.
생선과 달걀 등 일부 식품에서 자연 생성되기도 한다. 최근 자외선 걱정에 햇빛을 과도하게 피하면서 비타민D 부족에 시달리는 사람이 늘고 있다.
7. 규칙적인 운동
몸을 자주 움직이거나 운동을 하면 장의 연동운동이 활발해 진다. 대변이 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줄여 대변 내 발암물질과 장 점막이 접촉할 시간이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운동은 모든 암 뿐 아니라 비만 예방에도 필수다.
8. 대장암 진단 검사
대장암의 약 35%는 항문을 통한 직장수지검사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하다. 또한 대장 내시경 검사를 통한 조직검사로 암을 확진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대장 조영술, CT 또는 MRI 검사, 혈액검사 등을 통해 전이 여부를 파악하고 치료 방침을 결정할 수 있다.
대장암 병기는 암의 진행정도에 따라 1-4기로 구분되는데, 종양이 국소림프절을 침범한 3기에 발견되는 환자가 36.4%로 가장 높게 나타나 조기발견을 위한 내시경 검진 등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사진출처=Elena Schweitzer/shutterstock]
코메디닷컴 김 용 입력 2017.05.17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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