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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에 무리 주지 않고 자전거 타는 법

정혜거사 2017. 5. 2. 11:37


날이 따뜻해지면서 강변을 따라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자전거 타기는 전신 발달에 도움을 주는 좋은 유산소 운동이다.


심폐기능을 강화하고 근력을 발달시킬 뿐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실내 자전거는 재활 운동으로도 많이 이용된다.


안장이 체중을 부담하며 다른 부위에 무리를 주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잘못된 자세로 오랜 시간 자전거를 타면 오히려 척추 등에 손상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헬스조선]잘못된 자세로 자전거를 타면 척추가 손상을 입고 통증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헬스조선]잘못된 자세로 자전거를 타면 척추가 손상을 입고 통증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자전거를 탈 때의 바른 자세는


▲허리를 곧게 편 채 핸들 쪽으로 가볍게 굽히고

▲팔을 약간 굽히고

▲시선은 가볍게 전방을 주시하는 것이다.


핸들이나 안장 높이가 자신의 몸에 알맞게 조절되지 않으면 잘못된 자세가 될 수 있다. 또 몸체가 가벼운 자전거는 충격이 몸에 그대로 전해지기 쉽다.



바른본병원 이재영 원장(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은 “자전거를 탈 때는 특히 척추통증에 주의해야 한다”며


“척추 근력이 약한 사람은 해당 근육 발달을 위해 자전거를 타는 것은 좋지만 바른 자세를 유지하지 못하면 오히려 다른 질환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영 원장은 “이미 척추디스크와 같은 질환이 있는 경우는 오히려 증세가 악화될 수도 있기 때문에 절대 무리하지 말아야 하며


바닥 면이 고르지 못해 충격이 많이 발생하는 곳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만 하면 척추협착증 환자에게 도움되는 운동 역시 자전거 타기다. 척추디스크(추간판 탈출증)와 척추협착증은 비슷한 질환 같지만 다른 증상을 나타낸다.


척추뼈 사이 추간판(디스크)이 탈출하여 신경을 압박하는 추간판탈출증은 허리를 숙일 때 통증이 더 심해진다.


그러나 척추협착증은 척추관이 좁아져서 신경이 눌리는 것으로 허리를 숙일 때 통증이 완화된다.


허리를 세워야 하는 걷기 운동이 힘든 척추협착증 환자의 경우 허리를 구부리는 자전거 타기가 더 적절하다.



한편 자전거를 타다가 척추에 통증이 생기면 즉시 멈추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충분한 휴식을 취해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으면 병원에서 진단받아야 한다.


척추 통증은 주사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고 도수치료를 통해 수술이나 약물 없이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을 해소해 바로잡는 방법도 있다.


통증이 장기간 지속된다면 비수술적 요법을 고려한다. 척추 비수술적 요법으로는 경막외 유착박리술, 풍선확장술 등이 있다.


경막외 유착박리술은 지름 2mm의 특수 카테터를 통증 유발 부위에 넣어 약물을 주입해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을 제거하는 시술이다.


풍선확장술은 척추협착증에 더욱 효과적으로 작용하며, 통증의 원인이 되는 신경 주변 조직을 풍선으로 부풀려 약물을 효과적으로 주입하는 시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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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5.02 10:35 | 수정 2017.05.02 1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