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넛 오일이 좋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1 테이블 스푼에 117 칼로리, 14g 의 총지방량, 12g의 포화지방(하루에 필요한 양의 60%)가 들어있는 고함량인만큼 사용시 주의가 필요하다.
그동안 우리가 진실로 여기던 항목들이 모두 사실일까? 코스모가 사실 여부를 확인해봤다.
1 코코넛 오일이 복부 지방을 태운다?
아니다. 몇가지 연구에 의하면 엑스트라 버진 코코넛 오일은 심장 질환이나 당뇨 질환을 지닌 사람들 사이에서 허리 둘레를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부분의 참여자들에게는 체중 감량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코코넛 오일이 보통 사람들에겐 눈에 띄는 효과를 내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채소나 단백질, 통곡물 요리를 할 때 1~2 테이블 스푼을 넣으면, 포만감을 주고, 장기간 다이어트를 할 때 이 방법을 쓰면 장기적으로 체중을 감량하는 데 도움이 될 순 있다.
2 코코넛 오일이 신진대사를 높인다?
아니다. 코코넛 오일은 신진대사율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지방을 근육으로 전환하는 전환율을 높인다.
코코넛 오일 때문에 신진대사율이 오른다는 결과는 없지만 코코넛 오일이 카페인처럼 일시적으로 신진대사율을 약간 높일 수는 있다.
하지만 코코넛 오일 자체에 포화지방 함유량이 높기 때문에 많이 먹어서는 안된다. 지방의 열량은 1g당 9kcal이고 코코넛 오일을 더하면 더할수록 열량 역시 점점 높아 질 수 밖에 없다.
3 코코넛 오일은 향균 효과가 있다.
그렇다. 코코넛 오일에는 라우릭산이 함유되어 있다. 라우릭산은 체내에서 모노라우린으로 전환되어 향균, 향진 효과가 지니고, 만성 질환 또는 각종 질병이 발생할 확률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그렇다고 마구 먹어도 된다는 말은 아니다. 코코넛 오일의 효능은 아직도 논란 중에 있으며 위에서 말했듯이 코코넛 오일을 많이 사용할수록 살이 찔 수 있다.
4 코코넛 오일은 심장 건강에 좋다?
아니다. 하지만 심장병 발생 가능성을 높이지는 않는다. 코코넛 오일 1테이블 스푼에는 미국 심장협회가 권고한 하루치 포화지방산 함량보다 더 많은 포화지방이 들어있다.
포화 지방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우리에게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져 있는 LDL의 수치도 함께 높인다.
한편에서는 코코넛 오일이 LDL의 수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의 수치만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있지만 심장 건강을 지키기 위해 코코넛 오일을 먹으라고 권할 정도는 아니다.
콩기름이나 햄프시드, 엑스트라 버진 오일, 카놀라유와 같은 식물성 오일들도 LDL이나 총 콜레스테롤 양을 낮추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5 코코넛 오일은 인지 능력에 도움을 준다?
그랬으면 좋겠다. 한 연구에 의하면 코코넛 오일이 알츠하이머의 진행 가능성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물성 오일 중에서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은 치매 발병의 위험을 낮추고, 인지능력의 감소와 신경 퇴행성 질환의 발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니 집에서 요리할 때, 버터 대신 식물 영양소가 함유된 식물성 오일을 이용하도록 하자.
6 코코넛 오일은 당뇨에 도움이 된다?
글쎄? 코코넛 오일은 대부분이 포화지방이다. 당뇨병 환자라면 포화 지방이 함유된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는 걸 알고 있을 거다.
포화지방이 직접적으로 혈당을 높이지는 않지만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혈당 관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반면, 코코넛 오일이 인슐린 민감지수를 높여 당뇨가 발생할 위험을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동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라 사람에게도 적용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7 코코넛 오일은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다?
아니다. 식물성 오일에 콜레스테롤이 없다는 라벨이 붙어 있는 것을 본 적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식물성 오일 자체에는 콜레스테롤이 없다.
콜레스테롤은 동물에게서 나오는 호르몬이고, 때문에 채식관련 음식에서는 콜레스테롤을 볼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이 사실을 쉽게 간과하고 콜레스테롤이 없다는 말에 현혹되곤 한다.
8 코코넛 오일은 발연점이 높다?
코코넛 오일의 발연점은 섭씨 175도 정도다. 다른 식물성 오일에 비하면 낮은 발연점을 지니고 있어서 옥수수유, 카놀라유, 포도씨유, 콩기름처럼 산화 방지 패키징이 되어 있다.
영양학적으로는 버터와 비슷해서, 채식주의자들 사이에서는 코코넛 오일을 버터 대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코코넛 오일을 구입할 때 라벨을 체크하는 것은 필수다.
시중에 파는 코코넛 오일 중 수소를 첨가한 경화 코코넛 오일은 수소를 첨가하는 과정에서 몸에 해로운 트랜스 지방이 생기고, 장기적으로 심장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코코넛 오일을 섭취할 땐 하루에 1~2테이블 스푼씩 먹도록. 당신의 건강을 유지해주고 장기적으로 체중 감량 혹은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본 기사는 코스모폴리탄 U.K 웹사이트의”8 Claims you’ve heard about coconut oil that aren’t true” 기사를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Credit By Jaclyn London, MS, RD, CDN Editor 윤다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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