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암예방학회 발표
대한암예방학회가 오는 17일 '암 예방의 날'을 맞아 '한국인 맞춤형 위암 예방 건강수칙'을 발표했다. 위암은 현재 국내 암 발병률 2위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발표된 수칙에 따르면 음식을 최대한 싱겁게 먹고, 가공식품이나 훈제식품, 불에 태운 고기, 알코올 섭취를 피해야 한다. 대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은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헬스조선]대한암예방학회가 발표한 '한국인 맞춤형 위암 예방 건강수칙'에 따르면, 음식을 최대한 싱겁게 먹고 가공·훈제식품 섭취를 피해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http://t1.daumcdn.net/news/201703/13/healthchosun/20170313150705101rcgw.jpg)
대한암예방학회 성미경 회장(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은 "위암은 평소 식습관과 관련이 커 이를 예방하려면 유발 요인과 예방수칙을 미리 알고 실천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약 1년간에 걸쳐 의사와 영양학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연구한 결과물인 만큼 국민이 신뢰하고 따라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암예방학회는 국내 식품영양학과·예방의학과·약학과·소화기내과·외과 등의 전문가로 구성된 암예방 전문 학술단체로,
지난해부터 이날에 맞춰 암 예방수칙을 만들어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장암 예방수칙을 내놨다.
대한암예방학회가 발표한 '한국인 맞춤형 위암 예방 건강수칙'은 아래와 같다.
<한국인 위암 예방 건강수칙>
① 싱겁게 먹어라.
짠 음식을 많이 섭취한 사람은 적게 섭취한 사람보다 위암 발병 위험도가 4.5배 더 높다.
음식 조리 시 소금이나 간장을 적게 넣고 가공식품 구입 시 영양표시를 보고 나트륨 함량이 적게 들어간 식품을 선택한다.
② 가공식품과 훈제식품 섭취를 줄인다.
건조, 훈제, 염장 식품, 방부제 사용 식품에 함유된 아질산염 및 질산염은 장기간 섭취 시 위암 발생의 위험도를 높인다.
③ 불에 태운 고기 섭취를 줄인다.
숯불구이나 바비큐처럼 고기나 생선을 굽거나 태우면 발암물질이 생성되며 이러한 물질의 섭취는 위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④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한다.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의 섭취는 위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특히 백합과 채소(파, 마늘, 양파 등)는 위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⑤ 알코올 섭취를 줄인다.
하루 3잔(알코올 45g) 이상의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위 점막에 손상을 주고 위암 발생의 위험도를 증가시킨다.
⑥ 식사 후 바로 눕지 않는다.
식사 후 바로 눕거나 자는 습관은 음식물의 위 배출 시간을 지연시켜 포만감, 더부룩함 등 각종 소화기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⑦ 개인 접시를 사용한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감염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위암에 걸릴 위험이 약 2.8∼6배 증가한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음식을 같이 먹을 때 타액에 의한 감염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개인 접시 사용을 권장한다.
<위암 수술 환자를 위한 식사 수칙>
위암은 수술 후 적응 정도에 따라 식사를 달리하는 것이 좋다.
▶수술 1개월 이후
- 고춧가루, 후추, 겨자 등을 첨가한 매운 음식의 섭취는 피한다.
- 찌개, 젓갈, 장아찌 등 염장음식의 섭취를 주의한다.
- 덤핑증후군(위암수술 후 급격한 혈당변화)의 위험이 있으므로 설탕, 꿀 등 단순당을 함유한 음식을 제한한다.
- 섬유소가 많거나 질긴 음식(잡곡, 억센 채소류) 혹은 말린 음식(오징어, 멸치 등)은 피한다.
- 식사량을 천천히 늘리며 부족 시 영양보충 음료를 권장한다.
▶수술 3개월 이후
- 단단하고 질긴 음식은 제한한다.
- 아주 맵거나 짠 음식은 피한다.
- 술, 커피, 홍차 등의 음료는 계속 제한한다.
- 건강체중이 유지될 수 있도록 열량을 보충해주며 부족 시 영양보충음료를 권장한다.
- 음식을 골고루 섭취해 균형 잡힌 영양상태를 유지한다.
▶수술 6개월∼1년
- 적응 정도에 따라 잡곡 등의 섭취가 가능하다.
- 아주 매운 음식이나 짠 음식의 섭취는 피한다.
- 술, 커피, 홍차 등의 음료는 계속 제한한다.
-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습관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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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7.03.1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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