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물·기침·두통·피로감 등 감기 증상으로 하루 종일 휴지를 달고 살거나, 잠을 제대로 못 이룰 정도로 괴로워하는 사람이 겨울철에는 많다. 감기를 예방하거나, 감기 증상을 완화시키는 식품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마늘 |
마늘에는 ‘알리신(Allicin)’이란 성분이 풍부하다. 마늘에서 알싸한 향과 매운맛이 나는 건 알리신 때문이다. 알리신에는 강력한 살균(殺菌)·항균(抗菌) 효과가 있어, 감기로 생기는 염증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1994년 체스터 카발리토란 화학자는 알리신이 세균 속으로 들어가 단백질을 분해해, 세균의 기능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힌 적이 있다.
마늘에는 신진대사 촉진 기능과 혈액순환 증진 효과도 있어, 면역력 증강을 돕는다. 실제로 영국에서 성인 146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12주간 마늘 추출물을 먹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감기 걸릴 확률이 64% 낮았다.
홍삼 |
홍삼에는 씁쓸한 맛이 나는 ‘진세노사이드(Ginsenoside)’ 성분과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Polyphenol)’이 풍부해, 섭취하면 면역력 강화 효과가 있다.
면역력이 강화되면 외부의 세균·바이러스 침입에 대항하는 힘도 같이 커져, 감기·독감에 잘 걸리지 않는다. 홍삼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면역 강화 효과를 인정한 건강기능식품이기도 하다.
일본 가네코 심장병원 연구팀이 한 그룹에는 홍삼을, 한 그룹에는 가짜 약을 복용하게 한 실험이 있다. 가짜 약을 복용한 그룹의 독감 발병률은 73.3%였지만, 홍삼을 복용한 그룹의 독감 발병률은 28.6%였다. 물에 달여 먹어도 좋지만, 통째로 갈아 먹으면 홍삼의 유효성분을 더 잘 섭취할 수 있다.
표고버섯 |
김종석 차움 가정의학과 교수는 “표고버섯에 함유된 베타글루칸과 비타민D는 외부에서 바이러스 등 병원체가 들어왔을 때 이를 잡아 먹는 대식세포를 활성화시켜 감기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표고버섯 효과를 보고 싶다면 생표고버섯이 아닌 말린 표고버섯을 사용하자. 말린표고를 끓인 물은 감기 증상 완화를 위해 민간요법으로 쓰기도 한다.
생강 |
생강의 매운맛 성분 ‘진저롤(Gingerol)’은 항염증·항박테리아 효과가 있다. 울렁거림을 완화해주거나, 통증을 진정시키기도 한다. 《동의보감》에서는 생강의 성질이 따뜻해 기침을 치료한다고 설명한다.
미국의 콜럼비아대학교 연구에서는 생강이 염증과 관련된 효소에 작용해, 천식치료제의 효능을 강화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프로폴리스 |
꿀벌은 천연 항산화 물질인 플라보노이드가 들어 있는 나무만 골라 수지 성분을 뽑아내, 타액과 효소를 섞어 프로폴리스를 만든다.
프로폴리스는 우리 체내에서 염증·통증을 일으키는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이라는 성분을 만들어내는 효소를 줄여, 항염 작용을 한다.
감기가 심해 목·코가 부었을 때 프로폴리스를 섭취하거나 스프레이하면 된다. 단, 프로폴리스는 화분(花粉)이 섞여 있으므로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섭취 전에 알레르기 검사를 해보는 게 좋다.
모과 |
모과에는 구연산, 사과산, 비타민C가 풍부해 감기를 예방한다. 특히 비타민C는 체내에서 세균이 세포로 들어오는 것을 막고, 그 자체로도 바이러스 살균 효과가 있다. 모과는 과육이 퍼석거려 직접 먹지 않고, 보통 차로 섭취한다.
모과의 비타민C는 수용성이라 물에 잘 녹지만, 금속 용기에 넣고 오래 끓이면 비타민C가 파괴되니 조심해야 한다. 모과 100g에는 비타민C 81mg이 들어 있다.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
유산균은 장내 미생물 균형을 조절해,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준다. 2014년 영국영양학회지 내용에 따르면, 유산균 섭취가 감기를 앓는 기간을 1~3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 택사스 대학교·중국 상하이대학교의 공동 연구결과에 따르면, 매일 유산균 넣은 우유를 먹은 소아가 그렇지 않은 소아보다 감기 발병 일수나 기침, 콧물 증상이 현저히 적었다.
강황 |
인도에서는 감기에 걸리면 우유에 강황가루를 타서 먹기도 한다. 강황에는 ‘커큐민(Curcumin)’이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데, 강력한 항염작용을 한다. 감기로 생긴 기도 염증 등에 도움을 준다.
미국 사우스캐롤 라이나대학교 연구팀이 식품과 염증 반응에 대한 1943개 연구를 분석한 결과, 강황이식품 중 항염 효과가 가장 컸다.
커큐민은 염증을 일으키는 매개인자를 차단하며, 염증 억제 약을 만드는 성분으로도 쓰인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2/19/2016121901304.html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 입력 : 2016.12.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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