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금주·유산소 운동으로 '심장건강' 챙겨야
(서울=연합뉴스) 김민수 기자 = 낮과 밤의 온도 차가 큰 환절기에는 심혈관질환 발생 빈도가 높아진다.
온도가 낮아지면 혈관이 수축하고 교감신경이 흥분하면서 혈압과 맥박이 증가하는데 이 같은 작용이 심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1일 심장내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각종 심혈관질환 중에서도 부정맥은 돌연사의 주범으로 불릴 정도로 갑자기 나타나는데,
심장의 노화를 비롯해 고혈압·스트레스·음주·흡연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부정맥은 맥박이 규칙적인 박동에서 벗어나 불규칙한 박동을 일으키는 증상을 뜻한다.
정상맥박은 1분에 60~100회 뛰는데 이보다 빠르면 '빈맥', 느리면 '서맥', 빠르면서도 불규칙한 것은 '심방세동'으로 구분한다.
이런 부정맥은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되는 간단한 증상부터 심장마비를 초래할 수 있는 치명적인 증상까지 종류와 원인이 매우 다양하다.
이정명 경희대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많은 환자가 부정맥이 있다는 사실만 알고 지내는데 정확한 진단을 받고 본인의 몸 상태를 알고 있어야 한다"며
"증상이 비슷하더라도 위험도가 다르고 부정맥이 심하면 바로 급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부정맥의 치료는 종류와 증상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발작성 빈맥이 일어난 경우에는 '고주파 전극도자절제술'을 통해 1~2시간 이내에 비교적 간단히 완치할 수 있다.
최근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심하게 증가하고 있는 '심방세동'은 중풍 발생 확률을 5배 이상 증가시키는데, 항응고제·항부정맥 약제 등으로 정상맥박을 유지할 수 있다.
그 외 '심실빈맥'과 같은 부정맥이 발견되었을 경우에는 심장박동기와 유사하게 생긴 인체삽입형 제세동기를 삽입하기도 한다.
이 장비는 심장박동을 계속 모니터하고 있다가 문제가 생기면 자동으로 심장에 전기충격을 가해 정상맥박으로 안정화하는 역할을 한다.
전문가들은 부정맥을 예방하려면 술·담배·과로·스트레스를 줄이고 규칙적이고 건강한 식단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평소에 적당한 유산소 운동을 통해 심장을 튼튼히 하고, 갑작스러운 두근거림이 있다면 증상이 나아지길 기다리지 말고 바로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정명 교수는 "부정맥은 본인도 모르게 발생했다가 어느 순간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며 "증상이 없을 때도 방심하지 말고 24시간 심전도 모니터링 검사와 정기적 검진을 받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km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연합뉴스 입력 2017.03.0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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