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紙 5가지 선정…
암치료용 차가버섯·
아몬드 등 견과油·
100% 식물성 오메가-3 풍부한 해조류 지방도 꼽아
마키베리
수박씨
지난해 연말부터 식품업계에선 2017년 트렌드가 될 신상 ‘슈퍼푸드’를 찾는 데에 분주해졌다. 해마다 새로운 ‘슈퍼푸드’가 등장해 전 세계의 트렌드를 만들고 해당 식품이 불티나게 팔려나가기 때문이다.
한 견과류 협회 관계자는 “한 해의 식품 트렌드를 보기 위해선 연말 연초 식품 바이어들의 움직임을 살펴보면 알 수 있는데, 올해엔 베리류가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시장조사기관 민텔의 2017 세계 식음료 보고서를 인용, 올 한 해 새롭게 떠오를 슈퍼푸드 5가지를 선정했다.
▶마키베리=베리 열풍은 이제 마키베리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블루베리, 아사이베리, 아로니아, 블랙커런트가 인기를 모았다면 지금은 마키베리 시대다.
마키베리는 칠레 파타고니아 지역에서 자라는 야생 베리다. 1년 중 딱 한 차례만 수확하는 마키베리는 2006년까지 생산량이 733kg에 불과했다.
하지만 ‘슈퍼베리 끝판왕’으로 전 세계의 관심이 쏟아지자, 현재 50톤 이상의 물량이 수출되고 있다.
실제로 마키베리는 다른 베리류보다 월등한 효능을 자랑한다. 미국 브런즈윅 연구소의 테스트에 따르면 마키베리의 항산화 능력을 나타내는 오락(ORAC)지수는 아사이베리의 4.1배, 아로니아의 6.6배에 달했다.
또한 칠레 정부는 여러 대학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마키베리에는 항산화작용을 하는 폴리페놀이 현재까지 알려진 슈퍼베리들 가운데 가장 많이 포함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젊음의 열매’로 불리는 마키베리에는 비타민C와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활성산소 제거에 효과적이고, 노화방지에도 탁월하다.
또한 심장에 좋은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풍부해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뛰어나다. 다이어트, 면역력 강화, 시력 보호에도 효과를 보인다.
▶수박씨=버려선 안 되는 신종 슈퍼푸드다. 버려지기 일쑤였던 수박씨가 올 한 해 새롭게 떠오를 슈퍼푸드로 꼽혔다.
수박씨는 사실 의외의 장점이 많는 식품이다. 이 땅의 모든 씨앗 중 단백질 함유량이 가장 높은 씨앗이다. 지방유, 전부, 포도방, 효소가 풍부해 폐를 맑게 하고 가래 제거와 변비 예방에도 좋다.
또 수박씨에는 리올렌산이 많이 함유돼 있어 체지방의 축적을 막아준다. 혈액 속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줘 각종 성인병 예방에도 탁월하다. 방광염증 등 신장 질환 개선에서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수박씨는 염증의 진정작용에 탁월해 피부를 윤기있게 가꿔준다. 단백질과 칼슘, 무기질의 함유율이 높아 성장기 어린이 발육에도 좋다.
또한 쿠쿠르비타신도 함유돼있어 배앓이가 잦은 아이들의 기생충 예방에 좋다.
▶차가 버섯=차가버섯은 러시아에선 16세기부터 불치병을 치료하는 비약으로 쓰였다.
시베리아, 북유럽 등 북위 45도 이상 지방의 자작나무에 기생하는 버섯으로 암 등 성인병 치료에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있다.
러시아에선 현재 공식적인 암치료 약재로 인정받고 있다. 1968년 솔제니친이 자신이 겪은 실화를 바탕으로 쓴 소설 ‘암병동’을 통해 차가버섯도 대중적으로 알려지게 됐다.
차가버섯은 이같은 이유로 약용버섯의 ‘왕’으로 불린다. 항생제, 항산화 역할을 해 면역 체계를 강화시킨다.
차가버섯엔 특히 다른 버섯에 비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베타글루칸이 많이 함유돼있다.
또 산화를 방지하고 바이러스 감염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되는 인터페론이 함유, DNA 손상 치료에 도움이 된다.
▶견과유(Nut oils) =지난해 전 세계 식품시장에선 각종 견과류 버터가 인기를 끌었다. 올해엔 견과류 오일이 대세로 등장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아몬드, 캐슈, 호두, 헤이즐넛 오일 등이 그것이다. 올리브유, 포도씨유, 카놀라유에 이어 웰빙유의 세대교체를 노리고 있다.
견과유는 사실 국내에서도 판매 중이다. 땅콩이나 호두, 아몬드 100%로만 만들어졌다. 견과유의 최대 장점은 원료에 들어간 불포화지방산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는 점이다.
불포화지방산은 나쁜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좋은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혈관 건강을 지켜준다.
심혈관, 뇌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추고 뇌의 인지 기능을 개선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관절염 증상 개선, 비만 예방에도 뛰어나다.
▶조류 지방(Algae fats) =민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채식 시장은 360%나 성장했다.
하지만 채식의 경우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하는 데에는 다소 한계가 있었다. 100% 채식주의자가 섭취할 수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은 아마씨나 일부 채소(양배추, 청경채, 호박) 등으로 선택의 폭이 좁았다. 일반적으로 기름진 생선에 많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져왔기 때문이다.
채식주의자에겐 희소식이다. 조류(Algae) 역시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다. 조류는 물 속에서 생육하며 광합성에 의해 독립영양생활을 하는 식물이다.
해조류를 통칭하는 속명이기도 하다. 즉 100% 식물성 오메가-3가 함유된 식품이 바로 해조류인 셈이다.
식물성 오메가-3 또한 동물성 오메가-3와 마찬가지로 기억력 개선과 두뇌 발달에 도움을 준다.
2015년 중국 위생 연구지에 실린 논문에선 해조류에서 얻은 오메가-3를 실험쥐에게 먹인 뒤 기억력 측정 실험을 진행한 결과,
어둠을 피해가는 반응과 그것을 다시 피해갈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었다고 밝혀냈다.
고승희 기자/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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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입력 2017.02.0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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