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품정보/치매방지,기억력 강화 식품

[스크랩] [향신료의 세계에 빠지다①]치매발병률이 낮은 인도인의 비결은 `카레`

정혜거사 2017. 1. 21. 14:26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카레는 오늘날 70억 인류가 즐겨먹는 요리다. 매혹적인 향기를 지닌 카레는 인도에서 유래됐지만, 정작 우리가 먹는 카레는 영국을 중심으로 대중적으로 전파됐다.


독특한 맛의 카레는 식욕을 살려주고 소화를 촉진한다. 항암,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것은 물론이고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전립선암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카레의 역사와 효능을 살펴본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인도’에서 온 카레, ‘영국’에서 전파=카레는 인도에서 유래됐지만, 정작 우리가 먹는 카레는 영국을 중심으로 대중적으로 전파됐다.


17세기 영국은 인도를 식민지화했고, 인도에는 영국의 관리나 군인을 비롯해 많은 영국인들이 살게 됐다.


하지만 인도는 워낙 더운데다 입맛도 달라서 영국인들은 만성 식욕부진이나 소화기 장애, 전신 권태감 등으로 고생을 했다.


이에 비해 인도인들은 더위에서 전혀 지치지 않았다. 유심히 살펴보니, 인도인의 주식인 카레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카레를 먹으니 식욕이 돌아오고 고추나 생강 등 향신료가 소화를 촉진해주는 것을 발견한 영국인들은 이 신비한 음식을 본토로 가져가 요리로 개발하기 시작했다.


매운 맛을 줄인 카레가루에 밀가루를 넣어 걸쭉한 스튜 형태로 만들어 유럽인의 입맛에 맞도록 변형시켰다.


초기에는 상류사회에서 많이 이용됐지만, 18세기 말 ‘크로스 앤 블랙웰(Cross & Balckwell)’사에서 카레분이 기업화되면서 유럽제국에 보급되기 시작했다.



일본에서는 명치시대 초 영국에서 도입돼 명치 10년 경에 ‘풍월당’이라는 음식점에서 처음 시판됐으며, 이후 다양한 향신료와 카레가루가 함께 들어와 일반 가정에까지 점차 보급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 카레가 처음 소개된 것은 1940년경 일본에서 전파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격적으로 카레가 대중화된 것은 1970년대로,


오뚜기가 1969년 오뚜기 즉석카레라는 제품명으로 국내에 소개하면서 부터다. 시장조사기관 AC닐슨에 따르면,


국내 카레시장 점유율은 2015년 연간 기준 오뚜기 81.6%, 대상 12.3%, 수입 3.6%, 하우스 2.2% 등으로 오뚜기가 줄곧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치매예방ㆍ전립선암ㆍ다이어트에 OK!='리얼푸드'에 따르면 카레의 주재료인 강황은 2015년 3월 타임지가 선정한 50대 건강식품으로 선정됐다.


강황은 커큐민의 주요 원료다. 남아시아지역에서는 약 2500년 전부터 식품향신료, 화장품, 의약품 등으로 사용돼 왔다.


최근에는 미국, 인도, 일본, 한국, 태국, 중국, 터키, 남아프리카, 네팔, 스리랑카 등 전세계적으로 캡슐, 타블렛, 연고, 에너지음료, 비누, 화장품 형태로 이용되고 있다.


전세계 커큐민 소비량은 연간 약 6억톤에 달한다.

카레의 대표적인 효능은 치매 예방, 항암 및 다이어트 등이다.


싱가포르대학 연구팀이 1000여명의 인도 노인들을 대상으로 카레 섭취 빈도와 인지기능 관의 관계를 측정한 결과,


카레를 매일 섭취하는 사람은 전혀 먹지 않는 사람에 비해 인지기능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레의 노란빛을 내는 ‘커큐민’이란 성분이 치매를 일으키는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을 잡아먹는 ‘대식세포’의 작용을 활성화시켜 치매발생을 감소시킨다는 것이다.


‘대식세포’는 ‘면역체계의 보병’으로 몸 전체를 돌아다니면서 병든 세포 등 해로운 폐기물들을 먹어 치운다.


특히 치매 초기단계에 있는 환자에게 커큐민의 효과가 더욱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됐다.



커큐민의 가장 잘 알려진 효능은 바로 체내의 해로운 산화물질을 제거하거나 중화할 수 있는 항산화 능력이다.


이 밖에도 항염즘, 항비만, 항경련, 항알러지, 미생물생장억제, 항류머티즘, 항암효과 등 각종 유익한 기능이 있다.


이로 인해 간질환, 비만, 신경질환(알츠하이머, 파킨슨), 심혈관질환, 관절염, 크론법 등을 치료하는데 쓰인다.


카레 속 커큐민은 몸 밖에서 들어오는 병원균과 암세포를 없애는 역할을 하므로 항암효과가 있다.



카레는 비만 예방에도 좋은 음식이다. 카레 속 커큐민을 먹으면, 발열작용을 일으켜 에너지 소비를 촉진한다. 카레에는 20여가지나 되는 많은 향신료가 사용되기 때문이다.



전립선 항암효과도 최근 밝혀진 카레의 효능이다. 전립선암은 미국 남성 암환자 가운데 21%(18만890명)를 차지하며, 이 가운데 2만6120명이 올해 사망할 것으로 추정되는 암 사망률 2위 질병이다.


최근 커큐민의 전립선 항암효과가 주목받고 있다. 전립선 암세포실험(DU-145)에서의 효능은 이미 확인됐다.


/yeonjoo7@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헤럴드경제 | 입력 2016.04.27 11:24

출처 : 정혜(正慧)의 세상사는 이야기
글쓴이 : 정혜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