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일 기자 | 입력 2022년 2월 7일 08:39 |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내장의 기질적 이상 없이 만성적인 복통 또는 복부 불편감, 배변 장애를 동반하는 기능성 장 질환이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는 이들은 설사와 변비를 오가며 종일 배가 불편한 느낌에 시달린다.
하지만 특단의 치료법은 없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식단을 조절하면서 증상을 다스려 가는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 ‘베이웰헬스닷컴’ 등의 자료를 토대로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완화하는 식품에 대해 알아본다.
1. 감자
장 건강과 관련해 ‘FODMAP’라는 게 있다. FODMAP은 소장에서 흡수되지 않아 증상을 악화시키는 올리고당, 이당류, 단당류 등을 뜻하는 약자다.
따라서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다면 FODMAP이 높은 식품, 즉 양파, 콩, 우유, 치즈, 탄산음료, 사탕 등을 피해야 한다.
감자는 쌀과 함께 FODMAP이 낮은 식품이다. 연구에 따르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을 가진 이들도 감자를 쉽게 소화했다. 단 튀기지 말고 굽거나 삶아 먹어야 한다.
2. 연어
염증은 과민성대장증후군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데 연어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은 장의 만성적인 염증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된다. 고등어, 정어리, 참치 등에도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다.
3. 시금치
녹색 채소는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만약 채소를 소화시키기 어렵다면 끓는 물에 데치는 등 부드럽게 요리하는 게 좋다. 단 후추나 고춧가루 등 강한 향신료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4. 크랜베리
크랜베리 제품에 들어 있는 살리실산염은 대장균 등 가스의 주범이 되는 박테리아를 줄이고, 소화기 건강에 도움이 되는 박테리아를 늘리는 역할을 한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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