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 나이를 젊게 유지하고 싶다면 평소에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겉으로 보이는 나이만큼이나 '신체 나이'도 중요하다. 신체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혈관 건강을 우선적으로 지켜야 한다. 혈액이 맑아야 온몸이 건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어도 20~30대처럼 깨끗한 혈관을 갖고 싶다면 생활습관부터 바꾸자. 집안 청소를 미루면 대청소에 오랜 시간이 걸리듯, 혈관 또한 하루아침에 청소되지 않으므로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맵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한다
혈관에 좋다고 하는 음식을 먹는 것보다 나쁜 음식을 피하는 게 더욱 효과적이다.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와 함께 싱겁게 먹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와 과일, 해조류를 식단에 추가한다. 혈압을 높이는 소금 섭취는 줄인다. 외식은 최대한 줄이는 게 좋다. 외식으로 먹는 음식은 대체로 기름지고, 과식으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혈관 어려지려면 금연부터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심혈관계질환에 걸릴 위험이 60~70% 높다. 특히 돌연사를 유발하는 심근경색 위험도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2~3배 더 높다.
흡연하면 혈류량이 줄어 심장근육에 혈액이 부족해지기 때문. 특히 60세 이상 고령자, 암환자, 하지정맥류 환자, 경구피임약을 복용 중인 여성 등은 혈전 위험이 더욱 높아 담배를 피해야 한다.
술은 한두 잔도 마시지 말아야
술 한두 잔은 건강에 좋다는 말도 있다. 그러나 건강을 위한다면 한두 잔의 술도 마시지 않는 게 좋다. 굳이 마시고 싶다면 성인 남성은 딱 한 잔만 마시고, 여성은 그보다도 더 적게 먹어야 한다.
술을 마시면 간에서 지방 합성이 촉진되고, 고지혈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술은 중성지방도 쌓이게 만들어 혈관을 점점 좁아지게 한다.
주 5회 운동, 조금이라도 움직여라
혈관 건강에 운동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30분 이상 주 5회 빠르게 걷기나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체조 등 유산소운동을 하면 혈관 청소에 도움이 된다.
운동을 통해 지방이 소모되면서 혈관에 붙은 콜레스테롤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운동은 혈액순환도 도와주므로 힘들더라도 조금씩 움직여야 한다. 힘들다면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부터 시작하자.
붉은 육류, 가공육은 먹지 않는다
지방이 많은 붉은 육류 대신 고등어, 삼치 등 등푸른생선을 먹는 게 혈관 건강에 좋다. 등푸른생선에 많은 오메가3지방산은 혈중 중성지방을 낮추고 혈전 형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1주일에 생선을 2~3회 정도 먹는 게 적당하다. 한편 소시지, 햄 등 가공육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더욱 높여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므로 최대한 먹지 않는 게 좋다.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hyeyoung@chosun.com
기사입력 2021.08.31. 오전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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