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습관은 치매 발생 위험을 높인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치매를 앓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 14명 중 1명, 80세 이상 노인 6명 중 1명이 치매를 앓는다는 통계가 있다.
이렇듯 치매는 노화의 일환이지만, 뇌 건강을 악화하는 특정 생활습관을 피하면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최근 치매 위험을 높이는 3가지 요인이 '신경학(Neurology)' 저널에 발표됐다.
네덜란드 연구팀은 평균 연령 59세 4164명에게 '뇌 건강을 위한 생활습관(LIBRA)'이라는 검사와 사고력 테스트를 진행했고, 뇌 스캔 검사를 했다. 그 결과, 테스트에서 치매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참여자에게서 3가지 요인이 특징적으로 나타났다.
첫째는 고혈압이다.
고혈압은 뇌혈관을 손상시켜 혈관성 치매 위험을 높인다.
두 번째는 흡연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45% 더 높다고 밝혔다.
또한 전 세계 알츠하이머 치매의 14%가 흡연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세 번째는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이 많은 식단 섭취다.
이들 식단은 인지기능을 떨어뜨리고 치매 위험을 높인다. 연구진은 실제 영양분이 새로운 뇌세포 생산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치매를 완전히 예방하는 확실한 방법은 없지만, 특정 습관을 중단하면 발병 가능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lhn@chosun.com
기사입력 2021.08.30. 오후 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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