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학정보/근골격 질환

앉았다 일어날 때 엉덩이 아프다면… '이 질환' 의심

정혜거사 2021. 7. 8. 12:33

앉았다 일어날 때 엉덩이와 허벅지에 통증이 있다면 이상근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다리를 자주 꼬거나 양반다리를 하는 사람이 허리가 아프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하기 쉽다. 그러나 엉덩이 통증이 동시에 나타난다면 이상근증후군일 수 있다.

이상근증후군은 고관절을 고정하는 '이상근'이 경직되거나 비대해져 나타나는 질환이다. 다리로 가는 좌골신경이 눌리면서 엉덩이 뒤쪽과 다리 부위에 통증, 저림, 당김, 이상 감각이 나타난다.

이상근증후군은 주로 엉덩이 통증을 유발한다. 허리·사타구니·항문 주변에도 통증이 나타나며 배변 시 항문이나 꼬리뼈에 통증을 느끼는 환자도 있다.

 

여성의 경우 성교통, 남성에겐 발기부전 등이 동반되기도 하며 드물게 종아리나 발에 통증이 생길 수도 있다. 허리디스크와 달리 허리 통증이 없고, 앉았다 일어날 때 엉덩이와 허벅지 부근에 통증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상근증후군은 오랜 시간 자리에 앉아있는 직장인, 체중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임산부에게 발생할 수 있다.

 

이상근증후군은 MRI 검사로 발견이 쉽지 않아 허리디스크로 오해할 수 있기 때문에, 엉덩이와 허벅지 통증이 심하다면 초음파 검사와 CT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이상근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앉아 있을 때 다리를 꼬거나 몸을 비틀지 않기

▲양반다리 자주 하지 않기

▲바지 뒷주머니에 소지품 넣지 않기

▲꽉 끼는 바지와 하이힐 피하기를 지키는 게 도움이 된다.

기자 프로필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문수아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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