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싶다면 생강, 고등어, 도라지 등을 먹는 것이 좋다. 사진은 29일 오전 반포대교에서 바라본 서울 강남지역 모습./사진=연합뉴스
29일 미세먼지와 황사로 전국의 대기 상태가 최악이다. 미세먼지는 입자가 작아 폐 속 기관지 섬모에서 걸러내지 못한다. 우리 몸에 쉽게 침투된 미세먼지는 폐포의 모세혈관에 흡수돼 온몸으로 퍼지게 된다.
호흡기 질환, 피부 질환, 폐암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세먼지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폐 질환 예방과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알아본다.
생강
생강의 매운맛을 내는 ‘진저롤’은 항염증과 항박테리아 효과가 있다. 기관지와 폐가 세균에 감염될 위험을 낮춰준다. 생강 속 ‘슈가올’ 성분도 콜레라 등 각종 균에 대한 살균 효과가 뛰어나다.
실제 미국 컬럼비아대학 연구팀은 생강이 염증과 관련한 효소에 작용해 천식치료제의 효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고등어
고등어와 같은 등푸른생선에는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3가 풍부하다. 오메가3는 염증 완화 효과가 있어 기도를 포함한 호흡기에 생기는 염증을 완화해 호흡기 질환을 개선할 수 있다.
실제로 오메가3가 만성 폐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특히 폐 질환이 있는 환자의 호흡곤란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비타민D와 아연 등이 풍부한데, 비타민D는 면역세포 생산을 도와 면역력을 향상하는 효과가 있다. 아연은 미세먼지 속 중금속이 우리 몸에 축적되는 것을 막아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라지
도라지의 쓴맛을 내는 성분인 사포닌은 기관지의 점액 물질 분비를 촉진한다. 기관지에 점액이 많아지면 세균 등 외부물질로부터 기관지를 보호하는 능력이 강화된다.
도라지는 면역력도 높여 기관지염 등에 걸릴 위험도 낮춰준다. 도라지에 든 트립토판·아르기닌 등 아미노산이 몸속 면역세포를 활성화하기 때문이다. 도라지를 나물로 무쳐 먹거나, 말린 도라지를 끓여 차로 마실 수 있다.
도라지 특유의 쓴맛이 싫다면 찬물에 살짝 담가두면 쓴맛이 줄어든다. 설탕을 넣고 졸인 후 말려 정과로 먹으면 아이들도 좋아한다.
녹차
녹차에는 항산화 성분인 탄닌이 함유돼 있다. 탄닌은 면역력을 강화하고, 중금속을 배출하는 데 효과적이다. 항암효과도 뛰어나 발암물질 억제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철분 흡수를 방해할 수 있어 식사 후 30분~1시간 정도 소화 시간을 충분히 가진 뒤 섭취하는 것이 좋다.
마늘
마늘에 들어 있는 알리신과 비타민B1은 항염증 작용을 한다. 미세먼지로 인해 생기는 기관지 염증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 알리신 효과는 마늘을 잘게 부쉈을 때 증강된다. 따라서 마늘을 빻아 양념에 넣거나 입에서 오래 씹는 게 좋다.
/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lsb@chosun.com
기사입력 2021.03.29. 오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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