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위염은 완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소화불량, 상복부 통증, 헛구역질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으면 만성 위염이 원인이라는 진단을 받을 때가 잦다. 만성 위염이 있으면 항상 소화가 잘 안 되고, 가끔 약간의 통증이 발생해 매번 병원을 가는 것도 번거롭다. 만성 위염을 완치할 방법은 없는 걸까?
서서히 진행된 만성 위염, 완치는 사실상 불가능
질병관리청은 여러가지 위염 발생 요인이 장시간 축적돼 발생한 만성 위염 상태를 출생 당시의 정상적인 위 상태로 되돌리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만성 위염은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니라 서서히 발생한 질환이다. 태어나면서부터 먹어온 맵고 짠 여러 종류의 다양한 음식들, 불규칙한 식생활, 헬리코박터 감염 등이 만성 위염을 만든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노화를 겪는 위 점막도 만성 위염의 원인 중 하나다.
질병청은 만성 위염의 완치 가능성에 대해 "마치 70세 할머니의 쭈글쭈글해진 피부를 20세의 탄력 있는 피부로 되돌리는 것이 불가능한 것과 같다"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위는 항상 다양한 음식들과 스트레스 등에 의해 자극을 받고 있기 때문에 누구나 어느 정도 위염이 있을 수 있다. 이는 '생리적 위염'으로, 정상으로 진단된다.
만성 위염, 오래되면 위암 될까?
만성 위염이 위암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성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이 위암 발생의 전 단계로 추측되고는 있지만,
이 환자들 모두가 위암환자가 되지는 않는다. 실제 만성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 환자 중 위암이 발생하는 경우는 아주 적다.
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 규칙적인 식사, 적절한 운동 등 일상적인 건강한 생활을 하면 된다. 내시경은 1~2년에 한 번 정기적으로 시행하면 충분하다.
/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sej@chosun.com
기사입력 2021.03.05. 오전 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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