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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 기름때 씻어주는 ‘양파’, 효과 높이는 섭취법

정혜거사 2020. 12. 16. 20:40

양파에 든 퀘르세틴, 황화아릴, 알리신 등 영양성분은 혈관 건강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혈관에 노폐물이 쌓이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협심증, 심근경색 등 치명적인 질병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그런데 초기엔 증상이 없어 평소 혈관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 이를 위해 '양파'를 꾸준히 섭취하는 게 효과적이다.

양파 속 여러 성분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고, 혈관을 관리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양파에 풍부한 퀘르세틴은 혈관 벽의 손상을 막고 건강에 나쁜 콜레스테롤(LDL) 농도를 낮추며, 혈압 수치도 낮춰준다.

 

양파 특유의 매운 냄새를 내는 황화아릴은 혈관을 확장시키는 효과가 있다. 양파에 함유된 알리신은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혈당수치를 감소시킨다.

 

혈소판이 엉기는 것을 방지하고 혈관 내의 섬유소 용해 작용을 돕기 때문에 혈전(피떡)이나, 뇌졸중 위험을 감소시키는 데도 효과가 있다.

양파는 썬 직후 조리하기보다 실온에 15~30분 정도 놔둔 후에 조리하는 게 좋다. 양파가 산소와 접촉하면 황화아릴 일부가 체내에 유익한 효소로 변하기 때문이다.

 

이때 산소와 닿는 면적이 많도록 잘게 썰어 두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양파를 장시간 볶는 것은 좋지 않다. 양파가 갈색이 될 때까지 오래 볶으면 황화아릴이 단맛을 내는 프로필메르캅탄이라는 당분으로 변해 손실되고, 비타민도 줄어든다.

 

양파 껍질에 풍부한 퀘르세틴을 충분히 섭취하려면 요리용 육수를 만들 때 껍질을 넣거나 끓는 물에 넣어 차로 우려 마시는 게 좋다.

/ 김명주 헬스조선 인턴기자 hnews@chosun.com

기사입력 2020.12.16. 오후 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