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zia shusha/gettyimagesbank]
방광 아래 밤톨 크기의 전립선(전립샘)은 그 크기는 작지만 위, 폐, 대장 다음으로 한국 남성에게 암이 잘 생기는 장기다. 그 만큼 암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한 관리가 필요하다.
전립선암의 고위험군은 고령, 높은 남성호르몬 수치, 가족력, 비만, 당뇨, 유해 환경 종사 등에 해당하는 사람들이다. 잘못된 생활습관도 전립선암 발생과 전이, 재발 위험을 높인다.
전반적으로 유전적인 영향보다는 외부요인과 생활습관이 전립선암과 높은 상관성을 보인다는 점에서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프러스테이트캔서유케이닷오알리'에 따르면, 영국 연구팀이 신체활동 수준과 전립선암 발생 위험률을 비교한 결과, 자주 걷거나 잔디를 손질하는 등의 가벼운 신체활동만 해도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의 다양한 연구들도 평소 신체 활동량이나 운동량이 많은 경우 전립선암 발생률이 더욱 줄어든다고 밝히고 있다. 운동은 전립선암의 발생 위험률만 줄이는 것이 아니다.
만약 전립선암을 경험했다면 암의 재발률을 줄이고 다른 만성질환의 발병률을 낮출 뿐 아니라 치료 이후 삶의 질을 상승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미국 하버드대학교 연구팀이 약 2700명의 전립선암 생존자를 추적한 결과, 암 진단 후 중, 고강도의 운동을 일주일에 3시간 이상 하는 경우 주 1시간미만으로 하는 경우보다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61%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립선암 진단 후 운동을 규칙적으로 최소 하루 30분 이상, 숨이 차오르는 강도 이상으로 지속할 경우 그 효과가 더욱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립선암 환자는 근력운동도 신경을 써야 한다.
전립선암은 치료 시 대부분 호르몬 치료를 받게 되는데 호르몬 치료를 받게 되면 남성호르몬을 차단시키게 되어 근육이 빠지고 근력이 줄어드는 부작용을 경험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전립선암 경험자는 치료 중이거나 치료가 완료되었다 하더라도 근력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건강한 식단 관리도 중요하다. 동물성 식품 위주로 식사를 하는 미국과 유럽에서는 전립선암이 암 발생률 1~2위를 기록할 정도로 동물성 지방의 과다 섭취와 채소 및 과일 섭취의 부족은 전립선암과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 이와 관련해 '피씨에프닷오알지'에 소개된 전립선을 보호하는 식품 6가지를 알아본다.
1. 버섯
일본 도호쿠대학교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40~79세 일본 남성 3만6000여명을 짧게는 13년에서 길게는 25년까지 추적 관찰했다. 운동량, 가족력 등 기본적인 건강 정보를 수집했으며 특히 식습관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연구팀은 버섯 섭취 정도에 따라 참가자들을 △버섯을 매일 먹는 그룹, △일주일에 서너 번 먹는 그룹, △일주일에 한두 번 먹는 그룹, △한 달에 한두 번 먹는 그룹, △버섯을 거의 먹지 않는 그룹 등 5개 그룹으로 나눴다. 이때 한 번 섭취량은 85g 정도였다.
연구 결과, 일주일에 한두 번 버섯을 먹는 그룹은 버섯을 거의 먹지 않는 그룹에 비해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버섯을 일주일에 서너 번 먹은 그룹은 그 위험이 17%까지 낮아졌다.
2. 토마토
라이코펜은 강력한 항산화제 중 하나다. 이 성분은 토마토의 세포벽에 들어있다. 토마토를 조리할 때 결합조직을 느슨하게 해 신체가 이 성분을 흡수해 전립선으로 보내는 것을 쉽게 한다. 특히 올리브오일로 조리할 때 그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
3. 생선, 견과류, 씨앗 등 오메가-3 함유 식품
건강한 지방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연어, 정어리, 송어 같은 생선은 몸속에서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연구에 따르면,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면 암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조건이 된다.
생선에 들어있는 오메가-3 지방산의 일종인 EPA와 DHA는 신체가 생산을 하지 못하는 필수 지방이다. 따라서 식품 섭취를 통해 오메가-3 지방산을 얻을 수 있다.
생선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알파 리놀렌산으로 불리는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하면 된다. 이 알파 리놀렌산은 씨앗이나 견과류, 올리브오일, 그리고 식물성 기름에 들어있다.
4. 베리류
산화 손상은 과학자들이 수년간 쌓이는 점진적 손상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것은 신진대사의 독성 부산물인 활성산소에 의해 발생한다.
활성산소를 제어를 하지 않으면 신체에 산화 손상과 질환을 유발한다. 항산화제가 이런 활성산소를 중화시키거나 제거한다.
딸기와 블랙베리, 블루베리, 라즈베리 등 베리류에는 항산화제가 풍부하다. 특히 안토시아닌으로 불리는 강력한 항산화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5. 브로콜리
브로콜리에는 파이토케미컬인 설포라판이 들어있다. 이 천연 물질은 암 세포를 대상으로 삼아 죽이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에 따르면, 브로콜리를 포함해 십자화과 채소는 전립선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로콜리 같은 십자화과 채소에는 배추, 양배추, 청경채, 케일, 콜리플라워, 방울다다기양배추, 무, 순무 등이 있다.
6. 녹차
녹차는 카테킨으로 불리는 항산화 화합물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이 성분은 각종 암과 건강한 세포가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것을 막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녹차 5잔을 마시는 남성은 전립선암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기사입력 2020.11.22. 오전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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