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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지키는 법… 밀가루, 가공육 그리고 '이것' 피하라

정혜거사 2020. 11. 12. 19:24

도넛과 같은 트랜스지방, 정제된 곡물 함유 식품은 혈관 건강 위협해 심장에 해롭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기온이 떨어지면 몸의 혈관이 급격히 수축해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 발생 위험이 커진다. 따라서 날이 추워질수록 심장에 해로운 음식은 되도록 멀리하는 게 좋다. 심장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식품은 어떤 것이 있을까.

트랜스 지방
트랜스 지방은 체내 염증을 늘린다. 몸에 나쁜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혈중 수치를 높이기 때문이다. 몸속 염증이 만성적으로 생기면 혈관 기능이 망가진다.

 

혈관 벽이 두꺼워지고, 단단해지면 혈액 속 지방이나 이물질이 엉키면서 동맥경화를 유발한다. 좁아진 혈관 때문에 영양분과 산소를 잘 전달받지 못하면 심장 세포가 손상돼 협심증, 뇌졸중이 생길 수도 있다. 트랜스 지방은 튀김, 도넛, 케이크, 팝콘 등에 많다.

가공육
살코기가 아닌 지방 부위를 많이 이용하는 가공육은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아 혈관 건강을 위협한다. 가공육에 식품 보존을 위해 첨가하는 나트륨은 혈압을 높이기도 한다.

 

혈액 내 나트륨 농도가 올라가면 삼투압 현상이 생기는데, 세포에 있던 수분이 혈액으로 빠져나오고 혈액량이 증가하면서 혈압이 오른다. 따라서 가공육은 일주일에 50g 이상을 넘게 섭취하지 않도록 한다.

정제된 곡물
정제된 곡물은 곡류의 속껍질까지 벗겨낸 것으로, 흰쌀이나 밀가루가 대표적이다. 정제된 곡류는 당분자 1개로 이뤄진 단순당으로 구성돼 있다. 단순당은 몸에 소화, 흡수되는 속도가 빨라 체내 혈당을 급격히 높인다.

 

혈당이 급격히 오르면 규칙적인 인슐린 분비를 방해한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내장지방이 증가한다. 당뇨병, 비만 위험이 커져 혈관 건강이 악화하고 자연스럽게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커진다.

/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hyeyoung@chosun.com
김명주 헬스조선 인턴기자 hnew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