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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 속 피가 굳어간다” 혈전 예방에 좋은 식품과 운동

정혜거사 2020. 9. 28. 13:32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혈관 속의 피가 굳어 덩어리가 된 것을 혈전이라고 부른다. 이 혈전에 의해 혈관이 막히면 혈전색전증을 일으켜 심근경색, 뇌졸중, 폐 혈전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혈관 속의 피를 관리하지 못하면 건강하게 오래 사는 건강수명을 장담할 수 없다. 어떻게 하면 몸속의 피를 관리할 수 있을까?

◆ 혈전증, 응급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혈전증이 생기는 이유는 피의 흐름이 느려지면서 과도하게 굳어지고, 혈관이 손상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혈전증이 원인이 돼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동맥 혈전증이 그 것으로 심근경색, 뇌졸중, 폐 혈전증 등이 나타날 때 치료가 늦으면 사망할 수 있다.

우리 몸의 동맥의 피는 심장이 뛰는 힘으로 돈다. 하지만 정맥은 주로 팔이나 다리의 근육이 움직여 정맥을 짜주는 힘으로 피가 심장으로 다시 돌아간다. 근육을 움직이지 않으면 피가 심장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역류할 수 있는데,

 

정맥에는 두 장의 판막이 있어 피의 역류를 막아준다. 근육에 둘러싸여 있는 심부정맥에 혈전이 생기면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중요한 질병이다(질병관리청 자료).

◆ 당장 금연하고 몸을 자주 움직여야

익숙한 말인 '올바른 생활습관'은 혈전증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과식을 하지 않고 음주 절제, 흡연 등은 삼가는 것이다. 예전에 혈전증으로 치료를 받았던 사람도 잘못된 생활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재발 확률이 높아진다.

오랜 기간 움직이지 않으면 심부정맥 혈전증 위험이 높아진다. 사고로 병원에 입원해 누워만 있으면 '피 건강'도 위협받을 수 있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장시간 비행기 여행을 할 경우 혈전증 위험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자주 종아리를 움직이고 기내 통로를 왕복하는 게 좋다.

혈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주 걷는 것이 좋다. 장딴지 근육이 수축하면서 펌프 역할을 해 피를 심장으로 보내는 기능이 원활해진다.

 

저녁식사 후 의자에 앉아 TV나 스마폰만 보다가 잠들면 혈액 건강에도 좋지 않다. 설거지나 청소 등 집안일로 신체활동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 앉아 있을 때는 발목을 아래위로 움직이는 게 좋다.

◆ 혈전 예방에 도움되는 식품 5가지

1. 등푸른 생선 = 고등어, 꽁치 등 등푸른 생선과 연어 등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식품은 혈액 건강에 도움이 된다. 오메가-3 지방산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피를 맑게 하고 혈관 벽이 두터워지는 것을 막는데 효과적이다.

2. 마늘 = 혈중 콜레스테롤-혈중지방 함량을 줄이는데 좋은 식품이다. 마늘의 알리신 성분이 혈전이 만들어지는 것을 막는다. 지질과 결합하면 피를 맑게 하는 기능이 있다.

3. 생강 = 혈소판의 응집을 억제해 혈전을 막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강을 간편하게 먹는 방법 중 하나가 생강차를 자주 마시는 것이다. 생강은 혈액 희석과 관련해 염증을 줄이고, 근육을 이완시키는 효과가 있다.

4. 깨 = 참깨는 불포화지방산과 비타민 E가 풍부하다. 불포화지방산은 우리 몸의 혈관 벽에 붙어있는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5. 미역, 다시마 = 후코이단 등 피를 맑게 해주는 성분이 풍부하다. 혈관을 막는 혈전이 생기는 것을 예방한다. 심뇌혈관 질환 발생을 방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기사입력 2020.09.28. 오전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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