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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수록 더 건강해지는 장기는? 심장, 뼈 그리고 '이것'

정혜거사 2020. 5. 6. 09:10

새로운 사람을 만나 대화하는 것은 뇌를 자극하고, 신경세포 연결성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쓸수록 닳아 약해지는 관절과 달리 심장, 뼈 그리고 뇌는 쓰면 쓸수록 건강해진다. 이들 세 장기를 꾸준히 단련하면 노화로 인한 신체기능 저하를 늦추는 효과가 있다. 심장, 뼈, 뇌를 단련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심장=심장은 뛰게 할수록 건강해진다. 숨이 찰 정도의 강도로 운동하면 심폐기능 강화 효과가 있다. 유산소 운동에 근력운동을 병행하면 더 좋다. 근력운동은 전신의 핏줄을 발달시키고, 심장의 실핏줄을 강화한다. 심장에 큰 부담이 가해져도 버틸 수 있게 한다. 근력운동은 종류에 상관없이 어떤 동작이든 하면 된다. 심장질환자도 각 질병에 적합한 운동으로 심장 기능을 끌어올리는 '심장재활'을 한다. 심장병 수술 직후나 만성질환이 있을 때는 전문의와 상담해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

▶뼈=뼈에 적절한 '부하'를 주면 골밀도가 높아진다. 우리 몸은 매일 오래된 뼈는 없애고, 새로운 뼈를 만든다. 전문가에 따르면 뼈를 파괴하는 세포는 일정하게 분비되지만, 골형성세포는 뼈를 두드리는 만큼 활성화된다. 뼈를 자극하는 만큼 우리 몸은 더 많은 뼈를 생성하는 것이다. 뼈를 자극하기 위해서는 줄넘기·제자리뛰기 같은 '점프동작'이 좋다. 실제로 점프를 많이 하는 배구선수·농구선수들은 수영선수·달리기선수보다 골밀도가 높다. 그러나 낙상 위험이 있는 노년층은 '조금 빨리 걷기' 운동으로 충분하다.

▶뇌=뇌 기능 향상을 위해서는 신경세포 사이의 '연결성'이 중요하다. 신경세포 연결성은 얼마나 머리를 쓰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뇌는 일상적이고 편리한 일을 할 때보다는 새롭고, 복잡한 일을 마주하면 더 큰 자극을 받는다. 예를 들어 새로운 걸 배우고, 가보지 않았던 곳을 가는 방법이 있다. 특히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게 도움이 된다. 누군가를 만나러 어딘가로 움직이면서 생소한 풍경을 접하고, 상대방과의 대화를 위해 생각을 하는 과정에서 뇌가 자극받는다. 정서적인 안정 효과까지 가져다준다.

/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hyeyoung@chosun.com

기사입력 2020.05.06. 오전 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