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이섬유 섭취가 부족한 여성은 유방암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식이섬유 섭취가 부족한 여성은 유방암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공중보건대 연구팀은 2019년까지 발표된 20개의 연구를 메타분석해 식이섬유 섭취와 유방암 위험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연구 결과, 식이섬유 섭취량이 가장 많은 여성은 식이섬유 섭취량이 가장 적은 여성보다 유방암 위험이 8% 낮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식이섬유는 혈당을 조절하고, 인슐린 민감도를 개선해 유방암을 예방에 도움을 준다. 식이섬유는 또한 장내 유익균을 활성화해 유방암의 또 다른 원인인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수치를 낮춘다.
그러나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한국인의 하루 평균 식이섬유 섭취량을 추정한 결과, 1000kcal 섭취 시 9.77g의 식이섬유를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장량(12g/1000kcal당)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연구를 주도한 마리엠 파르비드 박사는 "저탄수화물 다이어트가 유행하면서 식이섬유 섭취가 더욱 줄어든 것으로 추측된다"며 "과일과 야채를 많이 먹는 게 좋고, 달걀·콩·견과류로도 식이섬유를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암 의학 저널(Cancer medical journal)'에 최근 게재됐다.
/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hyeyoung@chosun.com
기사입력 2020.04.08. 오후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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