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a-no/gettyimagesbank]
틸라코이드로 불리는 것은 엽록체 안에 있는 막성 내부 구조물로 광합성의 명반응이 일어나는 곳을 말한다. 여러 개가 겹쳐 있으며, 엽록소를 비롯한 광합성 색소와 전자 전달계 및 광 인산화 반응을 주도하는 물질이 들어 있다.
연구에 따르면, 틸라코이드가 많이 든 식물은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키면서 식탐을 막아내 체중 감량 목표에 도움을 준다. 스웨덴 룬드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12주 동안 매일 아침 시금치 추출물 5g을 마신 과체중의 여성은 평균 11파운드(약 5.5㎏)의 체중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점은 시금치 추출물을 마신 여성의 95%에서 달거나 지방이 많은 음식에 대한 식탐이 감소했고, 하루 세끼를 잘 챙겨 먹게 됐다는 것이다. 가공식품은 위장에서 너무 빨리 분쇄되기 때문에 장내 호르몬을 교란시켜 뇌가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데 지장을 준다.
반면에 시금치 추출물처럼 틸라코이드가 많이 든 식품은 소화 과정을 천천히 진행시켜 이런 호르몬이 정상으로 돌아오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프리벤션닷컴'이 틸라코이드가 풍부해 식탐을 줄이는 슈퍼푸드 5가지를 소개했다.
1. 브로콜리
브로콜리에는 비타민 C가 많이 들어있고 섬유질이 풍부하다. 브로콜리는 쪄서 먹거나 캐서롤(서양식 찜 냄비)을 만들 때 넣어도 좋다.
2. 시금치
시금치에는 엽산, 단백질, 칼륨이 풍부하다. 여기에 시금치를 이용한 요리법도 여러 가지가 있다. 샐러드나 국, 그린 스무디 등으로 만들어 먹으면 좋다.
3. 미역, 김 등 해조류
미역, 김 등 해조류에는 요오드도 풍부하게 들어있다. 요오드는 갑상선(갑상샘) 건강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성분이다. 따라서 해조류를 섭취하면 식탐 감소 효과와 함께 갑상선을 튼튼하게 할 수 있다.
4. 민들레
칼슘과 비타민 K가 풍부한 민들레는 쉽게 손질할 수 있다. 민들레는 생고기에 넣어 요리하면 풍미를 더한다.
5. 케일
케일은 각종 비타민은 풍부하고 칼로리는 낮은 건강 채소다. 단점은 다소 쓰다는 것인데 전문가들은 "케일을 살 때 좀 더 신경을 쓰라"고 말한다.
작고 잎이 부드러우며 신선한 것을 고르면 된다는 것이다. 또 견과류를 갈아서 넣은 스튜 등에 같이 넣어서 먹으면 쓴맛을 없앨 수 있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기사입력 2020.03.21. 오전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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