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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하루 3잔, 수명 연장 가능성

정혜거사 2017. 7. 11. 08:32

美·유럽 연구 결과서 잇따라 밝혀져

뉴욕에서 제조되고 있는 에스프레소 커피.©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진탄 기자 = 커피를 하루 3잔 정도를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오래 살 수 있다는 결과가 유럽과 미국에서 잇달아 나왔다.



AFP 통신은 국제암연구기구(IARC)와 임페리얼 칼리지런던이 10일(현지시간) 발표한 유럽 10개국 50만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등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번 유럽 연구 결과 대표 저자인 IARC의 마크 군터는 "커피 소비 증가와 사망 위험 감소 사이의 관계를 밝혀냈다"며 "특히 혈액순환 질병과 소화기 질환에 그렇다"고 밝혔다.



그는 "연구 결과가 커피를 마시는 습관이 다양한 유럽 10개국에서 비슷하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미 서던캘리포니아대학 케크 의과대도 커피가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커피가 심장병과 암, 뇌졸중, 당뇨병, 호흡기 및 신장 관련 질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낮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내 18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 같은 커피의 효과는 카페인이 제거된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 한 잔의 커피를 마실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과 비교해 사망할 가능성이 12% 줄어들었으며 하루 2~3잔 마실 경우 사망 위험이 18% 낮아졌다.



이번 연구를 이끈 베로니카 세티아완 교수는 "커피를 마시면 생명을 연장한다고 단언할 수 없지만 둘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며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이라면 마실지 여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두 차례의 연구 조사 결과는 커피와 수명 연장의 연관성을 밝힌 것이며 인과성을 규명한 것은 아니다.



커피는 전 세계의 가장 인기 있는 음료로 하루 약 22억5000만 잔이 소비된다.


jjtan@  뉴스1             

정진탄 기자 입력 2017.07.11. 06:50 수정 2017.07.11. 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