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품정보/일반 건강식품

‘생강’의 효능을 ‘생각’해보면∙∙∙ 오호라 으뜸

정혜거사 2020. 5. 3. 21:14

몸에 좋은 약이 입에 쓰다고 하죠. 맛은 쓰디 쓴데 우리 몸에 좋디 좋은 효과를 내는 대표적인 식품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생강부터 생각납니다. 물론 저희만의 생각이 아니죠! 이런 위대한 생강에 대한 생각은 오래 전 인도, 중국에서 이미 사실처럼 전해져 왔는데요.


인도 힌두교의 구전 의학에서는 생강을 신이 내린 치료제로 여겼습니다. 중국의 공자는 몸의 체온 보호를 위해 식사 때마다 챙겨 먹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미 중국에서는 2천년전부터 구역(오심)이나 배탈, 설사를 치료하고 소화를 돕는 데 생강이 사용돼 왔죠. 생강 속 디아스타아제와 단백질 분해효소가 소화액의 분비를 자극하고 장 운동을 촉진시키며 구역질과 설사를 치료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입니다.

생강의 맵고 쓰디쓴 맛은 진저롤과 쇼가올이라는 성분에서 나옵니다. 이 성분들은 각종 병원성 균, 특히 티푸스균이나 콜레라균 등에 대해 강한 살균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진저롤은 항균 및 살균 작용에 더해 종양 억제 효과까지 있습니다. 체내 지질 저하와 DNA 손상을 막아주는 성분이죠.


과학적으로 밝혀졌습니다! 암세포 증식을 막아주는 항암 식품

생강은 질병 치료를 위한 기존의 약보다도 효과적이라고 보고 됨에 따라 건강식품이나 치료제에도 사용되고 있는데요. 특히 생강은 대장과 전립선의 암세포 성장을 억제해 대장암과 전립선 암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밝혀지기도 해 항암치료제로서의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사진-123RF


미국 조지아 주립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생강 추출물이 전립선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습니다. 쥐 실험결과 생강 추출물이 쥐의 전립선 종양의 크기를 56%까지 감소시킨 것인데요. 암 종양의 크기를 줄이는 데 생강에 유의미한 효과가 있다고 밝혀진 것이지요. 골수 등 정상조직에는 독성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어느 특정 성분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는 생강의 복합 성분이 상호작용을 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입니다.

대장암에도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미국 미시간대 의과대학 연구팀에 의해 밝혀졌습니다. 연구진이 건강한 성인 15명과 대조군 15명씩 매일 생강 2g씩 제공한 그룹과 가짜약을 제공한 그룹으로 나누어 4주간 섭취토록 했습니다. 그 뒤 대장에서 조직을 떼어내 염증의 발생 정도 등을 분석한 결과, 생강 섭취 그룹이 대조군에 비해 장내 염증이 줄어 들었습니다. 장내 조직의 만성 염증은 암종 폴립을 생성하고, 대장암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요. 이 염증 억제에 생강이 도움된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입니다.

항암효과 외에도 생강은 우리 몸에 다양한 효능들을 나타냅니다!

면역력 강화

생강을 정기적으로 섭취하면 면역시스템을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잠재적인 감염, 감기, 기침, 독감, 만성 질병에 대항할 수 있도록 강한 방어력을 유지하도록 도와줍니다.

구역질 완화

생강은 구역질을 완화시키기 때문에 멀미나 입덧 예방에 좋습니다. 입덧을 하는 임신부가 생강으로 만든 음료수를 마시면 가짜 음료를 마신 여성들에 비해 입덧으로 인한 구역질이 줄어들었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혈액순환 원활

단백뇨(소변에 단백질이 섞여 나오는 증상) 농도를 줄여 신장의 손상을 막고, 당뇨병 환자의 혈당 수치를 낮추는 효능도 밝혀졌습니다.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도 효과적입니다.

관절염 완화

무릎 관절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생강과 가짜 약을 섭취하게 했더니, 생강을 섭취한 그룹에서 무릎 통증과 무릎의 움직임이 완화 됐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위가 약하거나, 열이 많은 사람, 생강 잦은 섭취 피해야 해요.

사진-123RF

수천 년 으뜸 식품으로 치켜세울 만한 생강이지만, 피해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생강은 위액 분비를 촉진하는 역할을 합니다. 위가 약한 사람이 생강을 많이 먹으면 위액이 지나치게 분비돼 위 점막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한번에 너무 많은 양의 생강을 섭취하면 복통이나 설사도 유발할 수 있지요.

생강은 혈관을 확장시켜 몸을 따뜻하게 하는 식품이기 때문에 체온 높이는 데는 도움을 주지만,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나 치질, 위궤양 등의 출혈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자주 먹는 것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